어느날인가부터 연하남의 눈초리가 저를 주시 했고 저 또한 그런 연하남의 눈을 피해 어중간 하게 다녔습니다.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왔고 그 후 연하남의 눈빛은 촉촉이 젖어 저를 향하더라고요. 아니 이거 머야! 날 좋아라 하는 건가?!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고… 사실 저 남자한테 별 관심 없습니다. -_- 그래서인지 아직 결혼 또한 못했지만…. 어느 때부턴가 잦은 문자, 간단한 술자리! 하루하루 일과를 묻는 그 남자!
그러던 중 좋아한단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자신이 매일 끼고 다니던 팔뚝에 있는 뭔가를 내 팔뚝에 걸어주며 항상 차고 다니랍니다. 술기운에 "너나 좋아하니?" 이랬드만 머라 머라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는….
참! 신기했습니다. 내게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ㅋㅋ 잠시나마 느껴보지 못했던 가슴이 설렌다는,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연하남이 어느날은 문자를 낼름 보내더니, 자기가 좋아한단 말 신경 쓰지 말랍니다. 괜히 불편을 주는 것 같다나 뭐라나… 그래서 그랬죠. "너가 더 이상하다고 무슨 신경이냐고?!!!"
휴가 끝나고 출근하더니 이제 처다도 안봅니다.ㅡㅡ 허걱! 뭡니까?! 이게!! 이 연하남!! 이래도 되는 겁니까?! 노처녀 가슴 설레게 해놓고 이제 와서 신경 쓰지 말라니… 차라리 대놓고 한번 사귀어 봅시다. 이랬으면 오케바뤼 였을지도 몰랐는데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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