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정리함

키스의 매너

서나노야 2006. 8. 12. 18:46
성공적인 키스는 분위기가 좌우한다. 키스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분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나뉘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결정짓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매너이다. 키스의 매너,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랑한단 느낌을 줘요
“그는 키스할 때 먼저 제 양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줘요. 양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다가 본격적인 키스로 돌입해요. 무작정 들이대는 것보다 낫죠. 정말 내가 사랑 받는 기분이 들곤 하거든요.” (차순영, 자영업)

우선은 교감을 해봐요
“그녀는 키스 전에 제 허리를 끌어안고 이런저런 하루 동안 겪은 말들을 해요. 그러면서 눈을 맞추고, 웃고, 자연스럽게 키스로까지 이어지게 되죠. 아무 말없이 시작하는 키스보다 서로 교감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이계연, 연극인)

허락을 구해보세요
“가끔은 그녀에게 ‘키스해도 되니?’ 라고 물어봐요. 그게 색다른 느낌을 주거든요. 또 그녀가 원치 않을 순간도 있으니, 매너 있게 허락을 구하게 되는 거죠.” (한인수, 프리랜서작가)

장소를 잘 고려해봐요
“그는 웬만하면 사람들 눈이 많은 공공장소에서의 키스는 피해요. 자기 여자가 그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게 싫다나요. 남자로서 정말 듬직한 매너인 것 같죠?” (이연희, 회사원)

상쾌한 향이 좋아요
“남자친구와 키스할 때는 구취 때문에 고생 좀 했었어요. 본인은 그걸 의식치 못하는 것 같아서 구강 청정제를 사줬죠. 키스할 때는 정말 청결이 중요해요.” (김나연, 회사원)

허락된 선을 지켜주세요
“가끔 키스를 하다가 이곳 저곳을 더듬는 남자들이 있어요. 입술을 허락했으니, 그 이상도 허락한 줄 아는 거죠. 정말 매너 없죠? 허락된 곳에만 집중하자고요!” (김옥선, 카피라이터)

여백의 미를 살려보세요
“예전 애인은 키스가 초스피드였죠. 막무가내로 입술 부비기 같았어요. 그런데 지금 애인은 아주 천천히 키스를 해요. 입술을 맞닿았다가 떼었다가 내 반응을 살피고 그게 기분 좋더라고요.” (이우중, 자영업)

레벨을 맞춰주세요
“그와 첫 키스를 하는 날, 제가 키스경험이 없다는 걸 그가 알았죠. 그는 딥 키스를 하기보다는 가볍게 입맞춰주는 걸 택하더라고요. 그 뒤 제가 익숙해질 때까지 절대 진도를 앞서나가는 법이 없었어요. 키스의 매너란 게 이런 건가 싶었어요.” (박선정, 서비스업)

꼬옥 끌어안아주세요
“그는 키스를 하고 나서 날 힘차게 끌어안아줘요. 따스하고 포근하고 느낌이 좋아요. 그것이 함께 키스를 나눈 연인에 대한 배려인 것 같아요. 이만큼 내가 널 사랑한다는 느낌.” (김영희, 웹에디터)

사랑한다는 말을 하세요
“연인사이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말이 아닌가 해요. 사랑한다는 말. 그리고 키스 후에는 빼먹지 말아야 하는 말. 연인들 간에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매너 아닐까요.” (김수성, 유통업)

손을 놓지 말아요
“그는 골목길에서 격하게 키스해놓고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혼자서 걸어가요. 서운하고 또 키스의 여운마저 싹 사라지죠. 손을 꼭 잡고서 나란히 걸으면 얼마나 좋아요. 키스한 다음 그 여운을 나눠주는 것도 중요한 매너인 것 같아요.” (조희수, 대학생)

+ Plus chip + 꾹 참는 것도 매너다
정말 키스를 나누고 싶을 때도 참아야 할 때가 있다. 그때는 참는 것이 매너다. 상대가 술이 많이 취해서 몸조차 못 가눌 때, 정신적인 고통에 처해있을 때, 키스를 거부할 때 등 상대의 자의가 담겨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지켜야 할 매너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