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정리함

바이러스 조작 암세포만 골라 파괴

서나노야 2006. 10. 22. 16:41
연세대 의대 김주항, 윤채옥 교수팀이 바이러스를 조작해 암세포만 파괴하는 새 유전자 암 치료법을 개발했다. 산업자원부는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릴렉신(Relaxin) 유전자의 새 기능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내고 릴렉신을 바이러스에 주입해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새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바이러스 치료법은 일부 암세포에만 작용해 살아남은 암세포들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암세포를 변형시키는 바이러스(종양선택적 아데노바이러스)를 암세포에 주입하면 스스로 증식해 주변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암세포가 죽도록 만든다.

연구팀은 릴렉신이란 인체 호르몬 유전자를 주입한 아데노바이러스를 암세포에 깊숙하게 투입하면 바이러스가 암세포에서 1만 배 이상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파괴된 암세포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주변 암세포로 침투해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해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내년 초 세브란스병원에서 두경부 암에 한해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산자부가 1999년부터 10년 동안 지원하는 차세대 신기술개발 사업의 난치성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 과제를 통해 이뤄진 이번 연구는 세계적 암 연구 전문 잡지인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 18일자에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