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정리함

차이나타운 관광벨트화로 탈바꿈

서나노야 2006. 10. 11. 08:44
차이나타운 관광벨트화로 탈바꿈
2008년까지 130여억원 투입, 관광특구지정도 기대
  
관광기반시설 확충으로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일대가 새롭게 변신한다. 인천시 중구는 북성동2·3가, 선린동, 항동1·2가 일대 34,526평에 대해 차이나타운의 역사성과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야외문화공간 조성과 자장면박물관 건립, 구획별 테마거리 조성 등 사업에 130여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중구 차이나타운 일대는 신흥상권의 출현과 도심공동화 현상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지속적인 인구감소 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구는 차이나타운을 월미도, 연안부두, 자유공원 등을 비롯한 기존의 관광명소와 개발 중인 근대역사문화의 거리를 연계시켜 관광벨트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국 화교민 투자 유치를 위한 기반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를 위한 특화사업을 보면 관광인프라 구축, 구획별 테마거리 조성, 축제 및 이벤트사업이 진행된다. 관광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추진하던 도로기반시설 정비 사업과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쉼터 조성, 한중문화관 건립, 삼국지벽화 설치 등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어 중구는 내달까지 공영주차장을 신축하고 2008년까지 야외문화공간 조성과 자장면박물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획별 테마거리 조성을 위해서는 2007년까지 중국전통상가거리, 삼국지벽화 거리, 연인의 거리, 공자상 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축제와 이벤트를 목적으로 한중문화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 공연과 토요상설공연, 교양강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한편 10월 초순 3일간 열리는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5회를 맞음에 따라 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사자춤대회를 비롯해 중국예술단 초청공연, 한국예술단축하공연, 개막식 공연 등 화려한 무대를 꾸미는 동시에 부대행사로는 재한 중국인 장기자랑, 자장면 대축제, 중국전통 물산전 등이 준비, 내외 관광객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중구의 관계자는 “이곳은 근대역사의 건축물과 역사문화자원들이 다수 남아있어 관광지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등과 더불어 중국을 비롯한 국제 경제ㆍ문화ㆍ관광ㆍ유통ㆍ물류 교류 중심지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재정경제부에 이곳을 관광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 결과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기자 강석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