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정리함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기 (1)

서나노야 2006. 10. 11. 07:28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간 자주 찾아뵙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얼마전 조그마한 책을 한권 내면서 마무리 작업에 조금 바빴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한권씩 보내드리는 대신 책속의 주요 내용을 1주일에 한두꼭지씩  재편집하여 올릴 예정입니다. 문체나 시점이 조금 다르게 묘사되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족하지만  21세기 직장인의 최대화두라 할 수 있는 부자은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지은이 말)

월급쟁이의 현실적인 고민거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돈문제 일것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자아실현과 삶의 질은 그 다음이다. 돈 때문에 직장에 나간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갖는 것이지 자아실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직장을 갖는 사람은 없다, 돈은 월급쟁이의 최대관심거리이자 고민거리임에 틀림없다.

 

상당수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적극적인 경제주체가 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돈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은 자본주의의 매력이라고 미화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본주의의 모순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전자는 부자이고 후자는 빈자이지 않을까? 

월급쟁이는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중추세력이면서도 적어도 경제적으로 보자면 힘없는 집단이다. 누구나 몸 받쳐 열심히 일하지만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어떻게 하면 이런 신분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고민해 봤다.

 

곧 알게 되겠지만 월급쟁이가 부자로 은퇴할 수 있는 어떤 묘수나 묘책을 찾아 제시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은 월급쟁이끼리 서로 동일한 문제에 대해 동병상련의 자세로 공감대를 형성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같이 고민하다 보면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4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필자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늘어놓을 예정이다.

행복한 은퇴생활을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예도 많이 인용할 것이다. 딴 세상 얘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얘기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한번쯤 따라 해봄직한 모델이 되어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에서다. 

 

2년전 원고를 처름 쓰기 시작할 때는 월급쟁이 부자은퇴 프로젝트 같은 거창한 대안을 제시할 욕심이었다. 하지만 고민이 깊어질수록 한계에 부딪히기 일쑤였다. 포기할 생각도 여러번 했던 게 사실이다.

재테크, 특히 월급쟁이 부자은퇴는 수학공식이나 대입법이 통하지 않는 분야이다. 재무적인 요소는 말할 것도 없고 마인드와 비재무적인 요소들의 궁합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간이라는 최고 중요한 가치가 가미되어야 한다. 그래도 될동말동하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월급쟁이 중에서도 간혹 부자로 은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들의 마인드는 무엇이었고 투자자세는 어떠했는지 직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땠는지 알아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대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전략을 그대로 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저금리 시대, 100세 시대에 맞게 수정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돈이 많은 것과 부자로 은퇴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 월급쟁이 부자은퇴 칼럼은 단순한 부자보다는 부자로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시간의 투자가 30년 은퇴생활을 확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란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