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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의 연인이 되는 것은.. 다른 연인들이 이동전화 패밀리에 가입하여 밤새 사랑을 속삭 일 때.. 시간 맞춰 전화 하면 교육중이라 통화 할 수가 없었지만.. 한참 교육에 열중하고 있을 그가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연인들이 주말에 개봉할 영화표를 예매 하고 있을 때.. 신문에 실린 주말의 영화 방영 시간만 확인하게 되지만.. 언제부터인가 영화를 보러 가는것도 미안해 질 때가 있습니다.. 다른 연인들이 여름을 위해 몸을 만든다고 헬스클럽이며 수영장 다닐때.. 바쁘단 핑계로 여름 휴가 같은 것은 엄두도 못 낼 일이지만.. 그을린 얼굴과 건장히 다져진 그의 어깨가 누구보다 듬직해 보입니다.. 다른 연인들이 주말여행코스를 정한다고.. 지도책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실랑이를 벌일 때.. 외박 나온다는 연락 받고 한 밤, 두 밤.. 손가락을 꼽으며 설레임에 잠 못 이루고 있었지만.. 결국 미안해 하는 그에게 짜증 섞인 투정을 부리곤.. 밤새 눈이 붓도록 울며 후회했습니다.. 다른 연인들이 눈 오는 날 어깨를 맞대로 걸을 때.. 이 날 만큼은 딱히 만날 친구조차 없어 쓸쓸하지만.. 제설 작업 한다고 손과 발이 꽁꽁 얼어 있을 그가 떠올라.. 안타까워집니다.. 다른 연인들이 감기 걸리지 말라며 옷깃을 여며주고 차가운 볼을 감싸 줄 때.. 감기 조심하라며 내 걱정 해 주는 그 사람.. 민망하게도 벌써 감기가 걸렸다며 엄살을 부렸지만.. 정작 고된 훈련과 공부까지 병행하고 있을.. 그 앞에서 나는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다른 연인들이 말다툼 끝에 서로 토라져서 며칠이나 냉전상태에 있을 때.. 손 끝하나 닿지 않는 곳에 있어 냉정보다 더한 침묵이 가로놓여 있지만.. 마음까지 멀리 있다고 느껴 본 적 없는 것은.. 그로 인해 영혼에 이르는 길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연인들이 E-mail과 pc통신, 문자 메세지로 간단하고 세련된 대화를 나눌 때.. 전화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고 궁금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지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그에게 보낼 편지를 정성껏 쓰고는.. 행복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연인들이 커플링을 맞추고 스티커 사진을 찍고 미래를 이야기 할 때.. 겉으론 아닌 척 해도 샘 나고 부러운 마음에 속에도 없는 말로.. 그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현실에 열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밝은 미래와 희망이 보입니다... -내게도 이런 연인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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