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주의 10대 청소년이 자국 최고의 여성 스타에게 무작정 ‘대쉬’했다가 꿈같은 데이트에 성공, 남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소도시 배서스트에서 고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니얼 디블리(17)가 연말에 있을 교내 댄스파티 파트너로 2004년 미스 유니버스 수상자인 제니퍼 호킨스(사진)를 초청, 승낙을 받았다.
최악의 경우 ‘딱지’ 밖에 더 맞겠느냐는 것이 디블리의 판단. 호킨스는 이 고교생의 엉뚱한 용기를 귀엽게 받아들여 파트너 요청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호킨스는 당초 약속과 달리 26일 배서스트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 디블리와 1일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졸업파티 참석을 대신했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디블리는 인터뷰 공세에 시달리는 등 일약 스타로 떠올랐지만 파문이 엉뚱한 곳으로 확대된 것.
같은 학교 졸업반인 여학생들이 호킨스가 파티에 참석할 경우 자신들의 존재가 무색해질 것을 우려해 메니저 등에게 항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호킨스는 이날 디블리와 만나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하고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등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호킨스는 현재 모델 겸 TV리포터로 국내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내 보령머드축제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현일 기자/conan@segye.com 블로그:in.segye.com/conan `빠르고 통쾌한 세상이야기-펀치뉴스`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