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정리함

용기 없는 자들을 위한 우회전술 고백법

서나노야 2006. 9. 23. 08:04
“나 너 좋아해” 이 한마디 말이 왜 이리 힘든지 오늘도 여전히 짝사랑 진행 중인 동지들. 그래도 내 마음을 그가 알아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고. 그나마 덜 어색하고, 덜 부끄러운 고백법은 없을까? 직진하기 힘들다면 우회전술로 들어가보자.


사랑은 자꾸만 시선이 가는 것. 그의 일상 속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둘 것. 디카라면 인화해서 사진첩을 만들 것. 때를 봐서 그에게 전해주자. 굳이 말로 고백하지 않아도 당신이 그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전해질 것이다.

미니 홈피와 연동되는 노래방에서 그의 애창곡을 녹음한 뒤 녹음곡을 배경음악으로 설정해두자. 그리고 그에게 쪽지 보내기. “내 홈피에 들어와봐. 네게 선물을 준비해 놨어~. 그냥 내 마음이라고 생각해주면 돼.”


‘사랑해’라는 메시지만 반복되는 음악 CD 선물하기. 공유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음악파일을 구하고 이를 첨부파일로 해서 그의 메일로 보내거나 CD로 구워서 전해주면 완료. “그냥 선물이에요.” 하지만 받은 이는 단순한 선물이 아님을 눈치챌 것이다.

호감을 표현하는 가장 빠른 길은 선물하기. 그것도 ‘Love’를 표현하는 모양이나 문구를 담은 아이디어 상품이나 커플 아이템을 이용할 것. 여분으로 생겼는데 줄 사람이 없다는 류의 멘트를 곁들일 것. 뻔하지만 속뜻을 전하기에는 효과적이다.

그의 주변인물과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면 그에 대한 감정이 얼마나 우호적인 것인지를 표현하자. “그 분 어때요?”, “멋지게 생기셨잖아요”, “언제 같이 만나요.” 호감과 호기심을 적절히 배합해서 묻고 말할 것. 그 말은 곧바로 다음날 그의 귀에 들어갈 것이고 “혹시 그녀가 날?” 이라는 간접고백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Love Advice 가장 효과적인 고백법은?

답 : 직접고백이다. 우회전술로 마음을 표현하기보다는 직접 마주보며 고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백 받는 사람 역시 간접고백 시 눈치를 못 챌 수 있고 눈치 챘다 해도 다음 행동을 어찌해야 할지 망설일 수 있다. 간접고백이 둘 사이를 되려 어색하게 만들 수 있음을 염두 해두고 웬만하면 용기 있게 직접고백으로 밀고 나가자.

사진 출처/ 젝시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