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정리함

거대한 은하가 빛을 휘게 한다

서나노야 2006. 9. 22. 07:32
거대한 은하가 빛을 휘게 한다
일반상대성이론의 예언 5
1996년 02월 01일 | 글 |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원장ㆍ |
 
중력렌즈 발견

1995년 4월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중력렌즈 아벨 2218
중력렌즈는 중력장에 의해 빛이 극적으로 휘는 효과다. 강한 중력원 근처의 시공이 휘어지고, 이 때문에 빛이 굴절돼 마치 렌즈와 같은 효과를 발생시킨다. 다만 이 렌즈는 대체로 점 모양의 중력원에 의해 빛을 굴절시키기 때문에 완벽한 광학렌즈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하나의 상이 두개로 보인다든가 또는 고리 모양으로 비친다. 특히 우리은하로부터 멀리 떨어진 퀘이사와 같은 천체들은 그 사이에 놓여 있는 은하나 은하단 때문에 쌍둥이 퀘이사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다.

아벨(Abell) 2218이라 불리는 은하들이 많이 밀집된 지역에서도 이런 쌍둥이 은하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들의 상당수가 중력렌즈에 의한 효과라고도 보여진다. 또한 수많은 활 모양을 한 은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중력렌즈에 의해 나타난다.

이런 중력렌즈 현상 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아인슈타인의 십자가'라 불리는 것이다. 이 아인슈타인의 십자가는 다섯개의 천채가 십자가처럼 배열돼 있다. 가운데의 G2237+0305라는 은하가 렌즈 구실을 하고, 80억광년 떨어져 있는 하나의 퀘이사가 4개의 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 아인슈타인의 십자가는 얼마전 허블우주망원경에 찍혀 더욱 유명해졌다.

중력렌즈는 하나의 천체를 고리모양으로 변환시킨다. 이를 '아인슈타인의 고리'라고 한다. 이 고리가 불완전해 닫히지 않은 것을 '아크'라고 한다. 천문학자들은 남반구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대마젤란은하에서 해 질량의 약 4배, 약 10배 정도의 블랙홀을 각각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X선원인 LMC X-1과 LMC X-3을 추적하고 있다. 대마젤란은하는 우리은하를 공전하는 위성은하이기 때문에 거리가 약 16만 광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추적되고 있다. SMC(소마젤란 은하) X-1 또한 블랙홀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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