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밤 기온이 떨어지면 '당'은 약간 끈적끈적해져 뿌리까지 못 가고 잎에 남아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이란 것과 황색의 '카로틴' 등으로 변합니다. 단풍나무, 개옻나무, 붉나무, 화살나무 등은 '안토시아닌'이 많아 붉은 단풍이 들고, 은행나무, 튤립나무, 칠엽수, 낙엽송, 메타세쿼이아 등은 '카로틴'이 많아 노랑 단풍이 들게 되는 거지요. 참나무 종류처럼 갈색 단풍은 더 복잡한 반응으로 만들어집니다.
단풍은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 위한 준비로 애지중지 키워온 몸체의 일부를 과감하게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이를 보면 냉엄한 자연의 법칙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네요. 활엽수는 이런 과정을 매년 거치지만 대부분의 침엽수는 2~3년마다, 길게는 10여년마다, 또 꼭 계절을 정해 놓지 않고 조금씩 잎갈이를 하는 탓에 우리에게는 항상 푸른 잎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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