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普電協 창립 2주년 기념> 전기로산업 미래전략 세미나 開會辭 - 2005년 6월 30일
보통강전기로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현대INI스틸 사장 이용도 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저희 전기로 산업의 미래를 위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오늘 세미나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저희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시고 전기로 산업 발전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자 달려오신 일본 보전공의 기무라 사무국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보통강전기로협의회는 국내외 철스크랩 수급 및 가격 불안정, 전기요금 인상 등 경쟁력 악화 요인과 철강재 무관세화에 따른 품질/규격 미달 제품의 무분별한 수입 등에 대응하여 전기로 산업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탄생했으며 올해로 창립 2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동북아를 이끌고 있는 한․중․일 3국은 전 세계 철강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철강산업에 있어 그 역할이 커졌으며 세계 철강 시장에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한․중․일 3개국 중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중국은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수요부분에 있어 ‘배고픈 용(Hungry Dragon)’이라 불리우고 생산력에 있어서는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그 위상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변화는 WTO 가입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발 원자재 대란은 지난해 초 국내 철스크랩 수급악화와 가격폭등이라는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으며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철스크랩 수급을 위해 한시적이나마 철스크랩 수출모니터링제도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영향은 원자재 뿐만아니라 제품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단기간에 저가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국내 철강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철근의 경우 지난해 對中 연간수입량이 25만7천톤 수준이었지만 올해 1~5월 동안에만 무려 25만8천톤에 달하는 철근이 수입돼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철근제조업체들이 6월 들어 불가피하게 철근판매가격을 인하했지만 이는 저가 철근 유입의 근본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이 급변하는 철강시장 상황의 근본적인 처방책 마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중․일 3개국의 교류 및 협력이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우리 보전협에서는 지난해 일본 ‘보통강전기로공업회’와의 교류 채널을 마련하고 양국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과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상호방문을 통해 서로의 이해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보전협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기로산업 미래전략 세미나’는 한국의 전기로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마련됐습니다.
오늘 세미나 자리를 통해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환황해권 봉형강류 산업의 성장과 전망, 미래전략을 생각해 보고 순환형 재활용 산업으로서의 전기로산업 위상과 국제 환경변화를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또 철근 상용 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통해 수요가 입장에서 전기로산업의 위상을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더욱이 전기로산업에 있어 원가 중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요금 개편체계에 대해 분석하고 산업계의 추진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국내 전기로산업 발전을 위해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침체와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 원재료 수급 악화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타개하고 우리 전기로 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뒷받침해 주심을 인지하시어 많은 고견(高見)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전기로 산업 발전의 동반자이자 주체라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다시 한번 바쁜 시간을 내시어 세미나에 참석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하시고자 하는 일이 뜻대로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5.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