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정리함

2003년도 경영전략 워크숍 - 2003년 1월 25일

서나노야 2006. 10. 16. 10:25

반갑습니다.

제가 INI스틸에 온지 오늘로 3주째가 되었고 여러분과 같이 일하게 돼서 기대가 큽니다.

조금전에 결의문 낭독도 하셨지만 우리회사가 6월 10일이면 창립 50주년 기념일입니다.

50년 반세기동안 전임선배들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양적,질적으로 전기로 부문 세계2위에 있는 커다란 회사로 성장하지 않았나 합니다.사람으로 보면 50살이면 장년에 들어섭니다. 또, 반세기 동안 기업 역사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70년대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동안에 많은 회사들이 성장하거나 사라진 사례가 상당히 많은데 우리회사가 꾸준히 성장한 건 훌륭한 선배들의현명한 판단으로 이러한 업적을 이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또한 오늘 아침에 이곳을 오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회사를 발전시켜,창립 100주년에는 어떤 모습, 위치가 될지 생각했습니다.

요즘 고철 얘기를 많이 하는데 올해 1월에 들어서 각 언론도 그렇고 우리 회사 이슈도 고철이었습니다.

구매부문에서는 고철가격이 수입가격의 170%를 넘어섰다는 얘기가 있고, 한달간 가격추이를 보면 거의 급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금년도 고철문제를 포함해서 또 하반기에는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금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북한 핵문제 등 정치적·국

제적으로 복잡한 사항과 내수경기에 대한 불확실한 부분들이 모두 우리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금년내 해결해야 할 부분은 외형과 이득 두마리를 잡는 것인데 상당히 쉽지 않은 과제로 부각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얘기할 부분은 우리 업무를 하면서 중국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은 현재 북경올림픽, 2010년 상해 해양 박람회 등 굵직한 국제이벤트들을 유치하고 있고,국가숙원사업으로 남쪽의 물을 끌어다 북쪽으로 옮겨서 물을 대서 양자강 황하 댐을 건설하겠다는 커다란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동서남북을 격차 없이 잘 살게 하는 게 중국 정치지도부의 큰 꿈인 것 같습니다.

여행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중국 전역이 상당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중국의 건설을 위해서 활기가 넘치는 거 느끼실 겁니다. 중국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경재성장률이 우리나라의 70,80년대 못지 않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리가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습니다. 고철에 대한 부분도, 중국이 빠르게 산업화하여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고 제품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중국의 고도성장이 멈춰 그 영향이 우리에게 올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중기과제로 중국문제, 더 나아가서는 세계전략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명히 철강산업은 전 세계에서 어렵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철강회사들도 규모를 키우기 위해 합쳤고, 세계적인 불황으로 세계철강협회가 모임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는 등의 노력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하고 직접비교는 안되겠습니다만 최근에 포스코에서 상당히 많이 변화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사업의 다가화를 위해 에너지 ·환경부문에 참여하거나 IT분야에 참여해서 가급적 철강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기업의 생명력을 보존하기 위해 다각도로 변화를 모색하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외형이 3조를 넘었지만 2010년이나 2015년이 되면 외형이 5조,10조를 이루어야하는데 철강만으로 그렇게 성장할 수 있느냐 하는 건 우리가 연구하고 풀어야할 장기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방금 말씀드린 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을 결국 여기 있는 분들이 생각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7년도에 IMF가 처음 발생한뒤 많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구조조정과정을 거치고 회사에서 생존하고 존립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참 대단한 겁니다. 지금은 직장보다는 직업에 충실하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 말은 맡은 업무에 대해 전문가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97년 이후에 벤처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겼고 유행한 용어가 디지털 경영입니다. 결국 디지털 경영,디지털화,디지털 사고라는 것이 유행하고 발전하는 부분입니다. 디지털의 특성으로 따르는 것이 투명경영이고 이것은 살아남는 생존전략입니다.

세 번째는 고객만족, 나아가서 고객감동이라고도 합니다.

이부분들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하지 않나 합니다. 어떤 언론에서'현대' 사람들은 '뚱뚱한 사십대','SK'는 '노트북을 든 20대' 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만약 우리를 의인화한 사람 이미지로 봤을 때 어떤 것인지 이번 워크숍 기간 동안 생각해보고 만들어 간다면 원하는 이미지대로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당부 드리고 싶은 건 어떤 사람이 "우리는 쌍기역으로 시작하는 말 다섯가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쌍기역 첫 번째가 '꿈' 즉, 비젼입니다.

기업은 비젼을 가져야 하고, 그 못지 않게 직원 개개인도 꿈이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인내하는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새해가 되면 담배를 끊는다던가 운동,독서,외국어 등 연초가 되면 많은 결심을 하지만 작심삼일로 흐지부지가 됩니다. 바쁜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말고 끈기를 가져야 합니다.

세 번째는 '꾼' 즉, 전문가입니다.

모든일에 전문가적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가 되기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는 '깡',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며, 이것은 자기를 이기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끼'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 조직에는 상당히 명석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명석한 두뇌에 협조의식과 열정을 갖추었으면 합니다. 조직을 이끌고 역사를 이뤄나갈 사람들은 소수의 천재보다 열정적이고 끼를 가지고 미친 듯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열정을 가졌을 때 꿈을 이루지 않나 합니다.

우리 모두 열정을 가지고 꿈을 이루어 나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