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과 후배들이 꼽은 '명승부 6선'
임요환과 후배들이 꼽은 '명승부 6선' | ||
[OSEN 2006-10-07 14:41] | ||
[OSEN=고용준 기자]'황제' 임요환(26, SKT)이 생각하는 자신의 명승부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오는 9일 군에 입대하는 임요환은 지난 4일 온게임넷 '황제 임요환 포에버' 녹화현장에서 지금까지 거둔 수많은 승리 중에서 명승부 3개를 꼽았다. 여기에 함께 출연한 김정민(은퇴, 24) KTF의 홍진호(24) 박정석(23) 삼성전자 이창훈(22) 등 후배 프로게이머들이 '황제'의 명승부 3개를 추가했다.
<후배들이 뽑은 잊지 못할 경기 베스트 3>
#1. 올림푸스배 2003 스타리그 16강 이재훈 전.
상대 이재훈의 넋을 한 번에 빼버린 명승부로 임요환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한 번에 드러난 경기.
대 테란전의 강자 이재훈을 상대로 마린, 메딕, 시즈 탱크로 구성된 단 한 번의 바카닉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켜 승리를 거머쥔다.
#2. 스카이 프로리그 2004 1라운드 결승전 2경기 나도현/ 강도경 전.
임요환의 프로리그 결승전 승리 횟수는 불과 3회. 이 중 2승을 이창훈과 팀플로 일궈냈다.
프로리그에서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였던 임요환이지만 이창훈과의 팀플에서는 믿겨지지 않을 승부를 연출하곤 했다. 동료 이창훈이 아웃 당한 상태에서 나도현과 강도경을 차례대로 밀어내는 괴력으로 다시 한 번 대 저그전의 강자임을 입증한 경기.
#3. 2002 파나소닉 스타리그 16강 김동수 전.
테란의 전략가로 대표되는 임요환과 프로토스 전략가로 대표되는 김동수가 맞붙은 경기.
김동수는 테란 유저들이 당시로는 생각지도 못하던 아비터 리콜 전략을 들고 나와 임요환의 본진을 날려버리는 성과를 올린다. 본진 지역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지만 재건에 성공한 임요환은 기적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임요환이 뽑은 잊지못할 경기 베스트 3>
#1. 2001년 코카콜라 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
임요환의 트레이드 마크인 드롭십으로 홍진호의 본진을 한 번에 날려버리며 3-2 우승을 이끌어낸 임요환에게 코카콜라 스타리그는 전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에 이어 코카콜라 스타리그 마저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테란의 황제라는 각인을 심어주게 된다.
#2. 마이큐브 스타리그 16강 도진광 전.
믿을 수 없는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VOD 조회수 156만 3098회를 자랑하는 이 경기서 임요환은 도진광의 캐리어와 지상 리콜에 흔들리지 않고 대 역전승을 만들었다.
임요환은 "상대보다 병력은 적었지만 자원을 캐는 곳을 많이 가져서 포기 하지 않았다"고 이 경기를 회상했다.
#3. 2002 스카이 스타리그 결승전 4경기.
숱한 명경기를 만들어낸 임요환 이지만 항상 주인공은 아니었다. 2001 스카이 스타리그, 2002 스카이 스타리그, So 1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번번히 프로토스에게 꺾이며 가울의 전설을 만들어내는 데 톡톡히 일조를 했다.
2002 스카이 스타리그 결승전 4경기는 서로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박정석이 '무당 스톰' 이라 불리는 신들린 스톰과 폭발적인 물량으로 승리, 김동수에 이어 두 번째 프로토스 우승자가 되며 가을의 전설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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