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텍스트(Hypertext)의 시대는 가고 하이퍼 비디오의 시대가 오리니…
인터넷의 진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입니다. 이 HTML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Hypertext 기로 마우스로 클릭하면 다른 연결된 문서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바로 이 하이퍼 텍스트의 기능이 인터넷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이퍼 텍스트보다 한층 강력한 하이퍼비디오(비디오 하이퍼링크라고 불립니다)가 인터넷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전망입니다. 마치 신문만의 시대에서 방송의 시대가 열린 것처럼 텍스트 중심에서 영상중심의 인터넷이 열릴 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하이퍼 텍스트는 움직이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동영상클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에서 하이퍼비디오가 적용된 사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20세기에 관한 다큐멘터리 필름을 봅니다. 그러다 이 사람이 케네디 대통령의 얼굴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켄네디 대통령에 관한 뉴스 동영상으로 연결되고, 그 동영상을 다시 누르면 영화 ‘13일(Thirteen Days)’에 대한 영상이 나옵니다. 영화 13일은 케네디 대통령의 쿠바 미사일 위기 대처방법을 소개한 영화로 케빈 코스트너 등이 주연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이 영화의 일부분을 클릭하면 헐리우드에서 필름을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영상들은 모두 인터넷 등록된 영상입니다. 덴마크의 비디오 블로거인 안드레아스 하우그스트럽 페데르센은 “이 같은 하이퍼 비디오 기술은 블로거의 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술은 오브젝트 트랙킹(object tracking)이라고 하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움직이는 영상 가운데 어떤 특정 사물을 클릭하면 관련 비디오 클립으로 연결되도록 한 것입니다. 동영상의 어떤 특정 부분이 하이퍼비디오로 링크됐다고 하면 그 특정부분을 하일라이트로 처리한다든지 아니면 비디오의 특정부분에 마우스의 포인터가 스치면 “삐”하는 소리를 낼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하이퍼비디오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코노미스트지의 보도를 보면 독일 다름슈타트 공대에서는 제품의 동영상에 하이퍼 비디오 기능을 삽입, 동영상 매뉴얼을 만드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viewmagazine.tv는 하이퍼비디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바업ㅂ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베이징 연구센터도 하이퍼 비디오 기술을 도입하게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하이퍼 비디오는 광고에도 무한대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사람의 얼굴을 클릭하면 제품 광고의 비디오 클립으로 연결된다든지 하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일테니까요. 하이퍼 비디오 기술이 차세대 인터넷을 선도하는 기술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