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정리함

신차 발표회 진화는 ‘쭈~욱’

서나노야 2006. 9. 18. 09:29
‘수입차, 이제는 감각으로 승부한다.’

수입자동차업계의 신차 발표회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티저 광고기법을 원용, 여러 차례 이벤트를 통해 조금씩 베일을 벗겨가는 신종기법이 처음 동원되는가 하면 대중스타의 공연 형식을 빌려 발표회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한다.

한국닛산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인피니티 전시장에서 ‘뉴 인피니티 G35’의 본격 공개에 앞서 ‘G브랜드 예술사진 갤러리 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차량을 보이지 않은 채 사진작가 조성연, 최민호, 김기태 씨의 G브랜드 사진작품이 전시되고 재즈음악 및 현대무용 공연이 열렸다.

닛산 측은 오는 10월 중순 이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이기에 앞서 한 차례 더 ‘출시 전 파티’를 열 계획이다. 2차 파티에서는 차량에 베일을 드리운 채 각종 예술문화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닛산 측은 G브랜드를 공개한 이후에도 G브랜드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출시 후 파티’도 열 예정이다.

같은 날 밤 서울 삼성동 코엑스 5층 옥상주차장에서는 월드스타 ‘비’의 화려한 공연과 함께 BMW코리아가 주최하는 ‘뉴 Z4 3.0 si 쿠페’의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비’와 음악감독 박진영, 드라마 주몽에서 인기를 끈 임소영 등이 출연한 뮤직영화 ‘BMW meets truth’도 선보였으며, 출연진이 직접 500여명의 관객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가수 ‘비’가 차량 드리프트 소리를 내며 ‘뉴 Z4 3.0 si 쿠페’를 타고 등장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김포공한 격납고에서 비보이의 율동 및 실제 비행기의 등장과 함께 뉴E클래스 신차를 발표한 바 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