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스스로를 포장하는 능력을 키워라 | 조회수 481 |
천연자원은 부족하지만 인적 자산이 많아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 그래서 작은 나라지만 똑똑한 인재가 넘친다. 매일 수많은 이력서를 접하면서 ‘우리나라에 똑똑한 인재가 참 많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소위 3대 명문대인 ‘SKY’를 나온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하버드, 예일, 버클리, 위스콘신 등 프랑스나 미국의 유수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많고, 박사(PhD)도 흔하게 눈에 들어온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상당한 대우와 함께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는 출발을 잘못하거나, 출발은 성공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방황기를 거치면서 이력서가 산만해지고 내세울만한 이력이 없어지고 나이는 많아지면서 점점 원하는 직장과 거리가 멀어져 가기도 한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막 받은 이력서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유명 공대를 졸업하고 외국에서 석사를 마쳐 기술적인 백그라운드과 영어능력까지 갖추었는데, 안타깝게도 5년간 5군데의 회사를 옮겨 다녔다. 회사 이름도 대부분 생소하다. 이런 이력서를 접할 때면 난감함을 느낀다. 나름대로 잦은 전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테지만, 직접 만나서 내막을 들어보기 전에 서류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직장생활의 적응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하고 선입견이 앞선다. 기본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입사하면 회사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혹시 1년도 안되어 그만둘 사람은 아닌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지 여러 가지 의구심이 생겨 안타깝지만 추천을 주저하게 된다. 반면 비록 가방끈(?)이 길지 않고 화려하게 출발하진 못했지만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여 성공적인 직장인(기업인)으로 인정 받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 사장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방송통신대학을 나왔지만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지금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화려한 또는 안타까운 경력 행로를 보면서, 출발이 좋다고 자만해서도 안되고, 출발이 나쁘다고 좌절해서도 안됨을 절감한다. 상황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 실패한 과거가 밑거름이 되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도 있고, 성공에 자만하고 있다가 오히려 큰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과거에 그랬듯이, 미래는 계속 변화하고 있고, 이 변화 속에서 성공에 이를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자신의 능력을 쌓아야 한다. 업무능력은 기본이고, 대인관계에 필요한 능력,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 등이 여기에 해당되겠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능력은 나 자신을 제대로 포장하는 능력이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른 사람이 제대로 또는 실제 이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능력이다. 똑같은 상품이라도 어떤 포장으로 매장의 어느 위치에 놓이느냐, 얼마나 다양한 장소에 진열시키느냐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판매량이 달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열심히 일해서 능력을 갈고 닦는 것은 기본이고,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글을 기고한다거나 강의를 하거나 커뮤니티 활동을 잘 하면 외부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대학원이나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강하는 것도 자신의 이력을 포장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자신을 알리고,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다 보면 자신의 가치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회사 안에서 머물지 말고 바깥 세상으로 눈을 돌려 뛰쳐나가보자.@ 이미경ㅣ 헤드헌팅 업체 DreamHR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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