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정리함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최복현│이른아침

서나노야 2006. 8. 28. 20:12
”세상에 안 그런 책이 어딨냐?”는 리플이 달릴 것 같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나이에 따라 읽는 맛이 다른 책이 있다’고 이야기 하려는 참이다. 나이 들면서 거듭 손에 잡게 되는 책은 흔치 않다. [어린왕자], [삼국지], [꽃들에게 희망을] 등이 이름 나있다. 남들 다 그렇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지말고 직접 읽어보자. 정말 다르다. 독서하는 동안 읽는 이의 시선에 새겨진 세월의 편린이 끊임없이 작동하는 법이다.

어릴 적 [어린 왕자]는 아름다운 동화였을 뿐. 생 텍쥐페리가 패색이 짙은 조국 프랑스의 군용기 조종사였다는 사실은 훨씬 나중에 알았다. 스무살 어느날에는 어린왕자에게서 슬픔을 발견했다. 서른을 몇 해 넘기고 비로소 생에 대한 빛나는 시선이 느껴진다.

10여년을 어린왕자와 더불어 행복한 꿈을 꾸고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며 살아온 작가가 생 텍쥐페리의 가장 아름다운 문장을 뽑고 자신의 사색을 덧붙였다. 작가의 사색 부분을 읽기 전에 독자 자신의 울림을 느껴보는 것도 것도 흥미로운 독법이겠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 안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생이 아름다운 건 우리가 알지못하는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 어린왕자를 아직 기억하고 있는 분이라면 너무 늦지 않은 재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인터넷교보문고 편집장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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