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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에 벼락이 떨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드문 일인가. 벼락은 나무 중에도 어린 나무보다 대개 키가 큰 종류를 좋아한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는 단단하기가 돌보다 더해 도끼나 톱으로도 쉽게 쪼개거나 자를 수 없다. 예부터 벼락을 맞는다는 건 대표적인 재앙을 뜻한다. 즉, 벽조목을 지니고 있는 것은, 내 물건은 곧 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서 ‘나는 이미 엄청나게 운이 없는 사람이니 횡액이여 날 비켜가거라’ 하는 의미요, 나아가 형평성에 의거해 ‘이제 내게 올 것은 행운뿐’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
마네키는 부른다는 말, 네코는 고양이다. 뭘 부를까? 돈이다. 왼손을 들고 있는 마네키네코는 손님을 부른다는데, 그것도 결국 돈으로 이어지니까. 일본 사람들은 워낙에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 전설에 고양이 덕분에 횡액을 피했다는 이야기가 발단이 된 듯하지만, 내 생각에는 상점 문 앞에 귀엽게 생긴 고양이 상을 두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상점 앞에서 발을 멈추고, 나아가 그 상점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마네키네코가 돈과 손님을 부르는 고양이라고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행운은 공기와 마찬가지로 어디든 떠다니는 것, 다만 그 행운을 잡느냐가 관건이라는 생각이다. 하나라도 열심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는 사람에게 행운이 살짝 내려앉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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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곧잘 하는 말 가운데 작은 데서 행복을 느낀다는 말이 있다. 과자 속에 들어 있는 짤막한 행운의 멘트는 대부분 모호하고 포괄적이며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주변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면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포춘 쿠키는 실제로 그 안에 행운을 담고 있다기보다, ‘파삭’ 하고 과자를 부수어 쪽지 하나를 읽는다는 과정 자체가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는 것이다. 나도 포춘 쿠키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기분 좋은 말을 던지고 그들의 운을 빌어주며, 그들의 하루를 활기차게 만들어주고 싶다. |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결혼하는 순간일 게다. 두 사람의 사랑을 고리로 함께하는 행복한 인생을 꾸려나가겠음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의식이 결혼식인 것이다. 행복에 겨운 신부가 부케를 던지고, 부케를 받은 사람은 다음번 결혼식의 주인공이 된다는 말이 있다. 신부는 이미 행복한 사람, 그러니 자신의 행복을 나누어주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그렇게 나눌 줄 아는 사람에게 행운은 계속되는 법이다. 나는 부케를 보면 이런 생각을 한다. 내게 행운이 당도하면, 맨 먼저 할 일은 내가 얻은 행운을 남과 나누리라고. [출처 : 라비도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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